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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소리] ‘세계평화의 섬’ 실마리 ‘지식공유 허브’에서 찾다 기사를 twitter로 보내기 기사를 facebook으로 보내기 2017.02.02

‘세계평화의 섬’ 실마리 ‘지식공유 허브’에서 찾다

문준영 기자 moonsoyo@jejusori.net  2016년 11월 03일 목요일 15:08   0면

[인터뷰] 인신매매 해법 찾아 제주행 택한 동남아 국가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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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타르(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CIFAL Jeju)의 올해 아홉번째 워크숍에 참가한 케오 소완나라(왼쪽)와 아누샤 무나싱히.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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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타르(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CIFAL Jeju)의 올해 아홉번째 워크숍에 강사로 참가한 아누샤 무나싱히.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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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타르(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CIFAL Jeju)의 올해 아홉번째 워크숍에 참가한 케오 소완나라. ⓒ 제주의소리










제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지식공유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지향점에도 걸맞는 타이틀이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위치한 UN산하 훈련연구기구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UN 산하 훈련연구기구인 유니타르(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CIFAL Jeju)는 발리 프로세스 지원 사무소(Regional Support Office of the Bali Process)와 공동으로 지난 달 21일부터 4일까지 올해 아홉 번째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러면서 “인신매매는 국가 간에 일어나는 범죄인만큼 서로 돕고,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계기를 마련한 이번 워크숍이 좋았다”며 “정말 많이 배웠다. 이번 워크숍을 주최한 기관들에게 정말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제주는 눈이 닿는 곳마다 굉장히 아름다웠다”며 “제주에서 앞으로 이런 연수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유니타르 제주국제연수센터는 2010년 설립 이후 41차례의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만 해도 12회의 국제워크숍과 두 번의 청년워크숍, 세 번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의뢰로 진행된 이번 워크숍의 주제는 ‘인신매매 피해자 식별과 보호’.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와 NGO 관계자들이 모였다. 전세계 인신매매의 1/3이 발생하는 동남아 지역 참가자들이었다.


실행 가능한 인신매매 근절 계획을 수립하는데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권 운동가들과 관련 전문가들이 길잡이 역할을 맡았다. 강의와 소그룹 활동, 토론을 통해 △피해자 중심 접근법의 중요성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의 구체화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다자간 협력 등을 집중 논의했다.


워크숍 마지막 날인 4월 낮 만난 아누샤 무나싱히(Anusha Munasinghe)는 이번 워크숍이 동남아 전체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누샤는 유엔난민기구에서 발리프로세스를 대표하는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이민·인권 분야에서 24년간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스리랑카 법률위원회와 법무부에서도 일했다.


그는 “인신매매라는 것이 여러 국가에 걸쳐 일어나는 범죄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시아 국가들이 서로 도와야 한다”며 “이번 워크숍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국가에서 온 만큼 서로 간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게됐고, 이를 넘어서 더 긴밀하게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많은 국가들의 정부기관가 NGO가 서로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해 인신매매를 줄여나가는 ‘협력’의 기초를 쌓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이와 같은 워크숍이 제주에서 이어지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했다. 이는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제주의 지향점과도 맞닿아있기 때문이다. 아누샤는 “제주는 평화로운 섬이고, 평화의 섬을 지향하는 만큼 이와 같은 인신매매와 같은 내용의 워크숍을 개최한다는데 더 의의가 있다”면서 “특히 자연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웠다”는 감흥도 빼놓지 않았다.


캄보디아 인신매매방지 국가위원회 국장인 케오 소완나라(Keo Sovannara)는 이번 워크숍이 자국의 인권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모든 색션이 인상깊었다. 특히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이에 앞서 어떻게 예방할 것이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는 점이 의미있었다”며 “개발도상국인 캄보디아의 경우 더 좋은 직업을 찾기 위해 이주를 하는 과정에서 잘못되서 인신매매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니타르(UN Institute for Training and Research)는 UN이 1965년 설립한 훈련연구기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고위 공무원과 지역지도자를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서 교육을 받은 이들이 다시 지역에 가서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지도자들을 위한 교육기관’인 셈이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식공유와 적정기술 보급의 거점이자 제주의 녹색성장 모델을 세계 알리는 교두보다. 세계평화와 국제교류 중심도시를 추구하는 제주와 밀접한 지향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2010년 세계에서 11번째, 아시아에서는 3번째로 설립됐다. 제주평화연구원과 함께 국제평화재단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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