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연수센터(소장 정병화)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난민을 위한 양질의 교육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역량강화 대면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지속되는 국제사회의 무력 충돌로 인하여 인도주의의 위기 및 사회 불안정성 심화의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강제이주민 및 무국적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 중에는 학령기 아동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교육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의 부재는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박탈할 뿐만 아니라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청소년 시기에 위험한 일에 가담하는 등 정상적인 노동 시장 접근성이 낮아짐에 따라 빈곤의 악순환을 초래한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유엔난민기구(UNHCR)는 난민 글로벌 컴팩트(Global Compact on Refugees)의 원칙과도 부합하는 난민 교육 2030 전략을 통해 강제이주민 및 무국적 아동들의 국가 교육 시스템 내로의 편입을 강조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국제연수센터는 개도국 난민교육 담당자의 난민 대상 양질의 교육 관련 역량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워크숍을 마련했다.
워크숍은 초등교육과 고등교육의 관점으로 나눠 아태지역의 교육 시스템을 분석할 예정이며, 전문가 강의와 우수사례 공유 및 참가자와의 대화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아태지역 난민의 초등교육 실태 분석 △난민 아동을 위한 포용적 교육 법안 작성 시 주요 고려 사항 논의 △유네스코 ‘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한 아태지역 교육 격차 해소 방안 모색 △우크라이나의 아동들을 위한 교육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우수사례 공유 △국내 난민 아동 지원 센터 선생님의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아태지역 난민의 고등교육 실태 및 관련 법안 작성 시 고려 사항 논의 △UNHCR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한 난민 학생들의 고등교육 지원 노력 우수사례 공유 △국내 난민 교육 지원 센터의 우수사례 공유 △일본 거주 난민 대학 졸업생의 사례 공유 △일본 대학의 해외 거주 난민 학생 초청 제도 우수사례 공유가 있을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그룹활동을 통해 참가자가 사전에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아태지역 개도국의 교육 실정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참가자 직무 그룹별로 각국의 교육 실정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개인별로 피드백을 반영한 정책 제안 혹은 교육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현장학습으로는 제주도의 예멘 난민을 지원한 제주소재 나오미센터를 방문해 난민을 위한 양질의 지속가능한 교육을 논의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